기사최종편집일 2024-10-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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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수애, 다이아반지 돼지 죽통에 버린 사연은?

기사입력 2012.12.18 21:03 / 기사수정 2012.12.18 21:0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배우 수애가 다이아반지를 돼지죽통에 버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18일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 제작사가 공개한 사진 속 수애는 주택가 골목길에서 쓰레기통 뚜껑을 열고 그 속에 반지를 집어 던지고 있다.

최근 서울 평창동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극중 다해(수애 분)가 친구 엄마의 반지를 훔쳐 음식물 쓰레기통 속에 처넣는 모습이다. 그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 맨손으로 이 장면을 30번이나 반복 촬영했다.

해당 장면의 스토리를 보면 가정교사 자리를 구하려고 친구 집에 갔던 다해가 '가난하고 재수 없는 아이'라는 이유로 친구 엄마에게 모욕을 당한 뒤 반지를 훔쳐온다는 설정이다. 아무런 대사도 없이 던지는 동작만 있고, 실제 방송에서도 몇 초 분량에 불과한 이 장면을 찍는데 무려 2시간이나 걸렸다.

이에 조영광 PD는 "가난하지만 착하게 살고자 했던 다해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대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진 자에 대한 증오와 상대적 박탈감, 어리석게 살아온 자신에 대한 연민과 분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심리상태의 표출이라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로 100만 원짜리 백금반지(다이아는 모조품)를 준비했다. 또 투명한 플라스틱 통 속에 돼지죽처럼 반죽된 음식물을 담은 뒤 반지에 미세한 수술용 봉합사를 감고 통 밑의 바늘구멍으로 잡아당겨 '반지가 서서히 가라앉는' 장면을 특수 카메라로 촬영했다.

꽁꽁 언 손을 녹여가며 '반지 투척'의 연기를 계속했던 수애는 "제작진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완벽한 연출에 무한신뢰를 보낸다"며 "그런 장점들이 우리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수애 ⓒ 베르디미디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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