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원더골로 눈길을 사로잡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이번에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랑스 리그앙 18라운드 리옹과 라이벌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에는 직접 해결하는 것이 아닌 도우미의 역할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추가시간 정확한 크로스로 블레즈 마튀디의 헤딩골을 도우며 팀의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 후 활약보다 상대 수비수의 머리를 고의로 발로 밟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전반전에 나왔다. 리옹의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이브라히모비치와 볼 경합하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이브라히모비치는 몸이 뜬 상황에서 내려오다 로브렌의 머리를 밟았다. 주심은 고의가 없다고 판단해 아무런 징계도 주지 않았다.
하지만 피해자인 로브렌의 생각은 달랐다. 로브렌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축구협회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악의를 가지고 한 행동이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모든 사람들이 내게 이브라히모비치의 고의적인 행동이었다고 말한다. 어쨋든 나는 머리를 다쳤다"며 "이것은 심각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리옹의 장-미쉘 아울라스 회장도 "이브라히모비치의 행동은 고의적이었다. 이런 장면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이브라히모비치의 해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진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