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타이거 우즈(37, 미국)가 '차세대 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23, 북아일랜드)를 칭찬했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매킬로이는 올해 완벽했다. 그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골프 황제'로 군림하던 매킬로이는 스캔들과 이혼을 겪으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 열린 셰브론 월드팰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2년 만에 우승을 경험한 그는 이후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올렸다.
그러나 현재 우즈는 세계랭킹 2위에 머물러있다. 1위는 '제2의 우즈'로 불린 매킬로이가 차지했다. 우즈가 없는 사이 '새로운 황제'로 등극한 매킬로이는 시즌 통산 4승을 올리면서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매킬로이는 올 시즌 상금 804만7952 달러를 벌어들이며 상금 순위 1위에 올랐다. 우즈는 "최근 주변에서는 나와 매킬로이를 라이벌 구도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5년 혹은 10년 후에도 라이벌 관계가 유지될지는 지켜볼 일"이라며 라이벌 관계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우즈는 지난 3월에 열린 혼다클래식에서 매킬로이에 2타로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즈는 "상금을 쌓는 것보다 우승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에 많이 등극하면 그에 대한 성과는 저절로 따라온다"고 밝혔다.
[사진 =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