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21:15
사회

나꼼수 호외12, '십알단' 윤 목사 발언 녹취록 공개에…'파장 일파만파'

기사입력 2012.12.17 11:40 / 기사수정 2012.12.17 11:41

김영진 기자


▲ 나꼼수 호외12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가 호외12 방송을 통해 선거 운동을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목사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나꼼수 호외12'에서는 "윤 목사의 발언을 녹음했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국가 정보원이 윤 목사의 불법 선거운동을 직접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윤 목사는 "박 후보 측 보좌관이 찾아와 '박 후보가 그래도 기독교를 보호해줄 수 있는 후보 아니냐'며 도와달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이 보좌관은) 웬만한 3선 의원보다 힘이 세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어 "박근혜 직라인이 있는데 (보좌관이) 그것을 잡도록 해줬다"며 "박근혜 다음에 힘 센 사람이 다음 주 이곳에 온다. 김무성(선대본부장) 오고 그 다음 후보가 오는 거지"라고 말해 박 후보 및 당 고위층이 직접 이 일과 연계돼 있음을 시사했다.

윤 목사는 정직원 채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 "진로를 위해서 한다. 국회의원들이 나한테 부탁하고 새누리당에서 부탁한다"며 "이중에 몇 명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바로 픽업될 수도 있고 청와대에 갈 수도 있고 공기업에 갈 수도 있고, 그리고 당에서도 요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전문가를 뽑는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관리하는 조직 규모는) 직계 조직은 50개 되고, 외곽 조직도 이리저리 많다. 기독교 조직도 있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윤 목사는 지난 14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불법 선거 운동을 지휘한 혐의로 고발 당했다. 하지만 윤 목사 측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한 적이 없다"며 선간위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나는 꼼수다 포스터 ⓒ인터넷 팟캐스트]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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