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들어왔음을 인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종료 2분 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1 추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10승3무3패(승점33)를 기록하며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46)와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졌다.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시점이지만 바르셀로나가 무패행진을 달리며 독주 체제에 돌입해 13점은 쉽사리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무리뉴 감독도 다르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무리뉴 감독은 "사실상 리그 우승은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력 향상이 필수다. 리그에서 성적이 좋아져야 코파 델 레이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며 승점 차는 크지만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벌써 6경기에서 승리를 놓친 무리뉴 감독은 "내 감독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승점을 잃은 적이 흔치 않았다. 새로운 경험이다"며 "그래도 포기하지 않겠다.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고 레알 마드리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현지 기자들의 세트플레이 실점에 관한 질문에 "기자라면 내게 답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분석해서 말을 하라"며 답을 피했다.
[사진 = 무리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