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함부르크)의 득점 침묵이 4경기로 길어졌다.
손흥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레버쿠젠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까지 총 65분을 소화했다.
지난달 18일 마인츠전에서 시즌 6호 골을 넣은 후 한 달여 만에 7호 골 도전에 나섰던 손흥민은 득점포가 침묵하며 올 시즌 전반기를 6골로 마쳤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측면보다 중앙에 더 위치하며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함께 함부르크의 공격에 마침표를 찍으려 노력했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후 지난 8일 풀타임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는 한층 더 컨디션이 올라온 몸놀림을 보여줬다.
그러나 함부르크는 레버쿠젠의 탄탄한 운영을 이겨내지 못했고 덩달아 손흥민도 볼을 받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고립되는 시간이 많았다.
지난달 손흥민과 함께 부상을 당한 후 아직 복귀하지 못한 라파엘 반 더 바르트의 공백이 컸다. 함부르크는 물론 손흥민도 최고의 도우미였던 반 더 바르트가 없자 기회자체가 줄어든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65분을 뛰면서 3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모두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볼을 받아 최대한 빠르게 슈팅까지 이어갔다. 도와주는 동료가 없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중거리 슈팅은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최전방에서 홀로 외롭게 뛰던 손흥민은 후반 19분 맥시밀리언 베이스터와 교체되면서 피치를 떠났다.
한편, 레버쿠젠에 압도를 당한 함부르크는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사진 = 손흥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