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삼산체, 강산 기자] 인천 전자랜드 3연승의 숨은 공신은 정병국이었다. 내외곽을 드나들며 21점을 올린 그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전자랜드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21점, 야투 적중률 100%의 탁월한 슛 감각을 선보인 정병국의 활약을 앞세워 90-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병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요즘 슛 감각이 별로 좋지 않았다"며 "지난 컵대회(프로-아마 최강전) 이후 밸런스가 깨졌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몇 개 들어갔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늘 포웰과 (문)태종이 형 쪽으로 수비가 몰리면서 나한테 오픈 찬스가 많이 났다"고 밝혔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도 "오늘 정병국의 활약에 기쁘다"며 "훈련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실전에서도 잘 하고 있다. 올해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도훈 감독도 "정병국이 이제는 스크린을 걸며 찬스를 만든다. 찬스가 나면 자기 폼으로 슛을 던질 줄 아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유 감독은 "문태종과 포웰 외에도 국내 선수들이 해결사 기질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병국이 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경기 후 만난 유 감독과 정병국이 환하게 웃을 수 있던 이유다.
[사진=정병국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