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신시내티 레즈)가 새 둥지에서 중견수로 나서게 될 전망이다.
신시내티 공식 홈페이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새롭게 발표한 팀의 '뎁스차트'에 추신수를 중견수로 포함시켰다. '뎁스차트'는 팀의 '40인 로스터'를 기반으로 각 포지션에 어떤 선수가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차트다. 포지션 별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주전으로 나설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보면 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우익수로 활약하며 강견을 뽐낸 추신수는 빅리그 데뷔 후 중견수로는 단 10경기에만 나섰다. 그렇기에 추신수의 중견수 이동에 우려를 나타내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추신수에게 '1번 타자 겸 중견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1번 타자 중견수'는 주로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 넓은 수비 범위를 모두 갖춘 선수들의 자리다. 신시내티도 추신수에게 이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신시내티의 우익수 자리에는 거포 제이 브루스가 버티고 있다. 브루스는 최근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는 커리어 하이인 34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 8푼 3리 16홈런 67타점 21도루였다. 시즌 중반부터는 1번 타자로 나서 타율 3할 1푼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출루율도 3할 8푼 9리로 높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상에도 추신수는 중견수를 뜻하는(CF, Center fielder)로 표시돼 있다. 추신수의 중견수 변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