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선장도 없고 항해사도 없었다. 사령탑인 이선구 감독과 '해결사'인 베띠마저 없었던 GS칼텍스는 7연패 탈출을 노린 인삼공사의 제물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2012 런던올림픽 트리오'인 한송이-정대영-이숙자가 버틴 GS칼텍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선구 감독과 베띠가 없는 상황에서 GS칼텍스는 인삼공사를 3-1(19-25, 25-21, 25-21, 25-16)로 제압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선구 감독을 대신해 팀을 조율한 차상현 코치는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감독님이 안계시는 상황인 만큼 서로 믿고 따라오라고 주문을 했다"며 "1세트에서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문제가 많았는데 2세트를 잡으면서 부터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가자"고 주문했다고 밝힌 차 코치는 "경기 초반 우리는 외국인 선수 때문에 밀린 것이 아니다. 리시브가 흔들렸기 때문인데 이 부분만 극복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더욱 공격적으로 나가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를 바로보는 이들 중 최고의 관심사는 베띠의 복귀 시기다. 이 부분에 대해 차 코치는 "진단 결과는 6주가 나왔는데 현재 점프 운동은 거의 못하고 있다. 다시 검해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움직이거나 걷는 것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뛰거나 점프를 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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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