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2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 리그 2006 후기리그에서 경남을 맞아 2-0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과 후기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되었다.
이날 올리베라를 톱으로 앞세운 수원은 공중을 장악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하였다. 전반 25분 마토의 헤딩슛을 경남의 골키퍼 이정래가 놓친 틈을 타 문전에 대기하고 있던 곽희주 선수가 골대로 밀어넣었으나 아쉽게 공격자 파울이 선언되며 무효로 그쳤다. 이를 기회삼아 계속된 수원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산토스가 이끄는 경남의 수비진은 철저한 압박수비로 몸을 던지며 골문을 지켜내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전반 42분 승부의 갈림길이 갈리게 되었다. 수원의 이현진의 돌파가 경남의 수비수에 의해 저지당하자 흐르는 공을 김대의가 놓치지 않고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 있던 이관우에게 연결했다. 이 찬스를 놓치지 않은 이관우가 침착히 중거리 슛으로 연결함으로써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신호탄을 올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남은 이상태를 교체투입 함으로써 경기의 흐름을 바꾸려 노력하였으나 한번 기울어진 분위기는 좀처럼 회복되질 않았다.
수원은 이를 놓치지 않고 서동현과 실바를 교체하여 더욱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고, 결국 후반 43분, 이관우가 얻은 프리킥 찬스를 마토가 성공시킴으로써 승리를 확정짓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서울이 성남과 2-2무승부를, 인천이 광주와 0-1패배를 기록함으로써 후기리그 우승까지 확정짓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