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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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와 함께 캐나다 가고픈 김연아의 희망

기사입력 2012.12.11 18: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1년8개월만의 복귀 무대였던 NRW트로피에 출전한 김연아(22, 고려대)가 금의환향했다. 내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2013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여자 싱글 최저 기준 점수(쇼트프로그램 28점 프리스케이팅 48점)를 얻기 위한 것이 이번 대회의 1차 목표였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러한 목표를 넘어서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201.61점의 점수를 받은 그는 개인통산 네 번째로 200점 고지를 돌파하는 업적을 세웠다. 또한 역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 예술점수(PCS) 34.85점을 받으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종전 최고 점수(33.80)를 넘어섰다.

여기에 아사다 마오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운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 점수인 196.80점도 추월했다. 복귀 무대에서 네 마리 토끼를 잡은 김연아는 11일 환한 표정을 지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복귀 무대를 무사히 마친 김연아는 내년 1월 초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1위를 할 경우 세계선수권 초청 티켓을 손에 거머쥔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김연아에 대적할 상대는 없는 상황이다. 캐나다행 비행기에 충분히 오를 것으로 보이는 김연아는 "내년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티켓 2장을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곽민정 선수와 함께 출전했는데 차기 올림픽에도 후배와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내년 3월에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아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려있기 때문에 우승보다 올림픽 티켓을 따는데 집중하겠다. 차기 올림픽에도 후배와 함께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전하면서 후배들의 길도 열렸다. 김연아는 지난해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2위에 오른 김연아는 차기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있는 3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하지만 함께 출전한 곽민정(18, 이화여대)이 컷오프 통과에 실패해 3장이 두 장으로 줄어들었다.

올 3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곽민정과 서채연(16)이 출전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했다.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나 2위에 오를 경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은 3장으로 늘어난다. 늘 후배들에게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경험을 주었던 김연아는 본인의 목표를 넘어 후배들의 국제경험을 심어주기 위해 또 한번 도전한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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