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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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탈락?'…퉁퉁 부은 얼굴 더 아름다운 이시영

기사입력 2012.12.11 14:33 / 기사수정 2012.12.11 14:46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복서' 이시영이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시영은 11일 오후 1시 울산 울주군 울산경영정보고등학교에서 열린 제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복싱국가대표 1차 선발전 48kg급 결승전에 출장했으나 박초롱(전남과학기술고)에게 최종 스코어 4-10으로 패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푸른 색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이시영은 초반 투지가 빛났으나 박초롱의 거센 공격에 밀리며 좀처럼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시영의 장신(169cm)를 이용한 긴 리치와 빠른 풋워크도 무력화됐다. 결국 이시영은 최종 스코어 4-10으로 판정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따라 이시영은 내년 국제 대회에서 한국 대표 복싱 선수로 활약할 기회를 얻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이시영에게 국가대표 탈락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계기로 복싱에 입문할 때만 해도 한 여배우가 여기까지 오리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시영은 복싱을 시작하면서 여타 배우들과 달리 대외 과시용으로 삼지 않았다. 진한 화장품 냄새 대신 순수한 땀냄새를 선택하면서 드러났던 끈기와 의지가 여느 운동선수와 다르지 않았고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경기가 끝난 뒤 퉁퉁 부은 이시영의 얼굴은 그래서 더 아름답다.

[사진=이시영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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