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 2골' 레알 마드리드, 바야돌리드에 3-2 역전승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메수트 외질이 레알 마드리드를 구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호세 소르리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 원정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외질을 앞세워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상승세의 바야돌리들를 맞아 힘겨운 승리를 따낸 레알 마드리드는 10승째(2무3패, 승점32)를 기록하며 선두 추격에 속도를 냈다.

힘겨운 승리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트플레이에서 수비 문제를 드러냈다. 전반 7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마누초를 놓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5분 뒤 카림 벤제마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전반 22분 또 코너킥 수비에서 마누초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바야돌리드에 기울었던 경기를 뒤집은 이는 외질이었다. 외질은 전반 종료 직전 드리블 돌파로 상대 문전까지 침투했고 벤제마의 절묘한 힐패스를 받아 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0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골이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취소되며 불운까지 겹쳤던 레알 마드리드는 7분 뒤 외질이 결승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7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서 프리킥을 얻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닌 외질이 키커로 나섰고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며 3-2를 만들었다.

외질의 2골로 경기를 뒤집은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간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사진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