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의 이름 값은 역시 달랐다. 1년8개월의 공백을 무색할 만큼 완벽했다.
김연아(22, 고려대)는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2012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7.42점 프로그램구성요소 점수(PCS) 34.85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산한 72.27점을 받은 김연아는 올 시즌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를 세웠다.
김연아는 같은 날 NRW트로피에 앞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 마오(22, 일본)가 세운 쇼트프로그램 시즌 최고 점수인 67.95점(NHK트로피)를 가뿐히 넘어섰다. 아사다 마오는 물론 현역 선수들보다 김연아가 몇 수 위임을 여지없이 증명했다.
개인 통산 쇼트프로그램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린 김연아는 최저 기술점수 28.00점을 훌쩍 넘어서며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아직 컨디션과 체력이 100%가 아님을 생각할 때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성과였다.
김연아는 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최저 기술점수 48점을 넘어서면 내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