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우성이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정우성은 "당시에는 해외 촬영을 해도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촬영했다. 그래서 세트를 급하게 꾸린 뒤 빨리 찍고 철수하는 방식이었다"며 제작 여건의 열악함에 대해 밝혔다.
열악한 제작 환경은 정우성에게 또 하나의 무용담을 만들었다. 정우성은 자신이 마지 '달려라 하니'가 된 듯 무작정 뛰어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촬영할 때 오랜만에 촬영을 하루 쉰다고 해서,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 그런데 조감독이 문을 두드리며 나를 불렀다. 감독님이 내가 뛰는 장면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이 나가 보니 감독은 황당한 요구를 했다. 어느 구간을 맞춰 놓고 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숙소까지 차를 몰고 갈 테니 무작정 뛰어서 따라오라는 것이다.
술 취한 상태에서 무작정 달려야 되는 상황에 놓인 정우성은 오히려 오기가 생겨 "'약한 모습은 보이지 않아야지'라고 결심한 뒤, '달려라 하니'처럼 뛰었다. 다 뛰고 난 뒤 바로 오바이트를 했다"고 털어 놓았다.
한편 정우성은 과거 이지아와 3개월 만에 결별하기 이전부터 이지아의 결혼과 이혼 소송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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