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나는 삼성화재의 에이스다"
'신형괴물' 레오가 대한항공에 39점을 폭격했다. 레오의 활약에 힘입은 삼성화재는 6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19-25, 17-25, 25-23, 15-9)으로 이겼다.
홀로 분전했다. 상대인 대한항공이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무려 4명이었던 것에 반해 삼성화재는 레오 단 한 명만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양'도 무차별 폭격하는 '질'의 레오를 이겨내지 못했다. 그것도 팀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나온 역전승의 폭격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이날 레오는 39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평소와 달랐다. 상대 블로커에 자주 걸렸고 범실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이날 레오가 보여준 성공률은 53.9%로 경기 전 기록하던 59%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레오는 포기하지 않았다. 4세트 18-2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4득점을 연거푸하며 뒤집었고 5세트에서 득점의 반을 책임지며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레오는 에이스로서 당연한 성적이라고 강조했다. 레오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점 한 점 따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역전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내가 삼성화재의 에이스다. 에이스인 내가 먼저 무너지고 힘들어하면 동료들의 사기가 더 떨어진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파이팅하고 나부터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고 에이스의 숙명을 밝혔다.
레오의 말처럼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인 레오의 활약에 삼성화재는 패배 이후 곧바로 회복하며 우승후보다운 강력함을 뽐내고 있다.
[사진 = 레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