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6연패 탈출…휘트니 35점 폭발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제압하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6-24 )으로 꺾었다. 기나긴 6연패 사슬을 끊은 흥국생명은 2승(7패, 승점8)을 기록하며 5위를 굳건히 했다.

차이는 외국인 선수 존재유무였다. 흥국생명은 홀로 35점을 올린 휘트니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나혜원도 중요 순간마다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으로 10점을 더해 흥국생명의 승리를 도왔다.

반면 드라간의 퇴출된 후 토종으로 맞선 인삼공사는 백목화(22점)의 분전이 있었지만 휘트니의 파괴력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6연패 늪에 빠진 인삼공사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휘트니를 앞세워 1세트부터 인삼공사를 몰아붙인 흥국생명은 24분 만에 25-19로 가볍게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세트 중반 휘트니와 나혜원을 앞세워 점수를 벌린 흥국생명은 14점을 몰아친 휘트니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의 2세트는 고른 활약이 눈에 띄었다. 세트 초반 휘트니의 맹공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를 펼쳤던 흥국생명은 나혜원의 서브에이스 2개로 점수 차를 벌렸고 세트 종반에는 김혜진이 득점에 가세했다. 휘트니는 휴식을 취한 가운데도 11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인삼공사는 3세트 들어 3연속 서브에이스를 뽑아낸 백목화의 활약과 흥국생명의 연속 범실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며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23-21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와 공격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그 틈을 탄 흥국생명은 이진화의 블로킹과 공격 성공으로 26-24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휘트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