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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대박' 박병호, 남은 꿈은 '4강'

기사입력 2012.12.06 14:26 / 기사수정 2012.12.06 14:32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연봉 대박'에 상복까지 터졌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2012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박병호는 5일 구단 사무실에서 2013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연봉인 6200만원에서 무려 1억580만원 오른 2억2000만원이다. 254.8%라는 파격적인 인상률도 놀랍지만 박병호가 2005년 데뷔 이후 프로에서 뛴 지난 5시즌 동안 받은 연봉 총액(2억700만원)보다도 많은 금액이라 더 놀랍다. 

상복도 터졌다. 지난달 6일 프로야구 최우수선수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박병호는 6일 열린 '201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연봉 대박'에 상복까지 그야말로 '잭팟'이 터졌다.

박병호는 LG유니폼을 입고 있던 2년 전까지만 해도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그의 주 무대는 잠실구장이 아닌 2군 구장인 구리 챔피언스파크였다. 그러나 지난해 넥센으로 이적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타율 2할5푼4리에 13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올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붙박이 주전이라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타고난 파워도 다시 살아났다. 

예고편은 대박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은 박병호를 위한 무대였다. 시즌 전 경기인 133경기에 출전하며 개근했고, 타율은 2할9푼을 찍었다. 2할대 초반의 통산 타율을 기록했던 그의 야구인생에 꽃이 핀 것이다. 여기에 31홈런과 105타점은 박병호의 가치를 증명하는 결정타였다. 5시즌 통산 37홈런 112타점에 그쳤던 그가 지난 겨우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타이틀홀더에 이어 시즌 MVP에 오른 박병호는 이제 리그 최고의 슬러거다. 이제 남은 목표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더 큰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는 5일 연봉 계약 직후에도 "내년에는 홈런도 좋지만 타점에도 더 신경쓰겠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억대를 훌쩍 넘어 2억원대 연봉을 거머쥐게 된 박병호, 그의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이 시작됐다.  

[사진=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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