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양, 강산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자랜드는 5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준결승 삼성과의 경기에서 21점을 올린 이한권의 맹활약을 앞세워 78-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6일 열리는 결승전서 '아마 최강' 상무와 맞붙게 됐다. 반면 삼성은 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행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초반부터 전자랜드의 분위기로 흘렀다. 1쿼터를 23-16으로 앞선 전자랜드의 공격은 2쿼터서 더욱 불을 뿜었다. 이한권과 정병국, 차바위가 고른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삼성의 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삼성의 2쿼터 야투 적중률은 30%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전반에 터진 5개의 3점슛을 앞세워 43-28, 15점 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정병국과 이한권은 전반에만 각각 12점, 11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삼성은 이동준이 10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3쿼터 들어서도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이현호가 높은 슛 적중률(75%)을 보이며 득점에 가세했다. 임효성과 이한권의 3점슛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은 이시준이 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야투 적중률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3쿼터까지 14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전자랜드의 60-43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는 '가비지 타임'이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이한권과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21점까지 벌렸다. 삼성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59-71,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곧바로 연속 5실점하며 무너졌다. 이후 흐름을 유지한 전자랜드는 결국 깔끔한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전자랜드는 이한권을 비롯해 정병국(14점), 이현호(12점), 문태종(10점)까지 4명의 선수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주태수와 차바위도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이동준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이시준, 이규섭의 득점 외엔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저조한 야투 적중률도 아쉬웠다.
[사진=인천 전자랜드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