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베띠가 빠진 GS칼텍스를 제압하고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기업은행은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서 GS칼텍스를 3-1(25-17, 24-26, 25-17, 25-15)로 제압했다. 1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한 기업은행은 시즌 7승(1패)째를 올리며 승점 20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GS칼텍스는 6승2패(승점 17)에 그치며 2위로 내려앉았다.
GS칼텍스의 '주포'인 베띠는 2세트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주공격수를 상실한 GS칼텍스는 3,4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기업은행은 알레시아(26점)-박정아(20점)-김희진(13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하며 승점 20점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베띠가 빠진 상황에서 GS칼텍스는 '슈퍼루키' 이소영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공격의 절반을 책임지는 베띠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1세트에서 기업은행은 알레시아와 박정아 그리고 김희진의 공격이 골고루 터졌다. 반면 GS칼텍스는 베띠에 의존을 펼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세트 초반부터 앞서가기 시작한 기업은행은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첫 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베띠는 물론 이소영의 공격이 터지면서 기업은행과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18-18의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한 베띠는 착지 도중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베띠가 퇴장한 상황에서 GS칼텍스는 이소영과 배유나의 공격으로 앞서나갔다. 24-24 듀스를 허용했지만 최유정의 속공과 이소영의 마무리 공격으로 2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GS칼텍스의 상승세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이소영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지만 베띠의 부재는 치명적이었다. 알레시아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한 GS칼텍스는 14-21로 뒤쳐졌다.
박정아의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마무리 지은 기업은행은 4세트도 25-으로 따내며 단독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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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