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노애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개그콘서트'에서 노비들의 사랑을 다룬 이색 개그 '노애'가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2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새코너 '노애'를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장혁과 이다해등이 열연을 펼치며 인기리에 종영됐던 드라마 '추노'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이 코너는 조선시대 노비들의 사랑에 대해 다뤘다.
'노애'에서는 허안나와 송영길의 러브라인이 개그의 주축을 담당했다. 양반집에 새롭게 들어온 노비 '개똥이' 허안나가 박력 넘치는 노비 송영길과 눈이 맞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것.
주인 허락없이는 사랑도 할 수 없고, 고운 옷을 입을 수도, 고기를 먹을 수도 없는 노비들의 애환과 사랑을 재미있게 그려낸 것이다. 송영길이 허안나에게 사랑을 표현할 때마다 나오는 추노의 ost '낙인'도 웃음을 자아내는 포인트였다.
코너의 하이라이트는 허안나가 주인마님이 남긴 고기에 욕심을 내는 에피소드였다. 허안나를 감싸기 위해 고기를 자신의 입에 넣었던 송영길이, 마님이 고기를 버렸다는 것을 알고 다시 꺼내주는 모습에 방청객들은 비명을 질렀다. 허안나가 그 고기를 맛있게 받아먹은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개그 트렌드 사이에서 출연진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새코너 '노애'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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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