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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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화 감독 "정신력,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달라졌다"

기사입력 2012.12.02 17: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조영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를 풀세트 끝에 격침시켰다. 올 시즌 개막 이후 7승 무패 행진을 달렸던 삼성화재는 8연승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서 삼성화재를 3-2(18-25, 25-18, 23-25, 28-26,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자인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삼성화재를 한 번 잡아줬으면하는 마음으로 봐주신 분들이 있었는데 결국 잡았다. 우리 팀도 삼성화재의 연승에 제동을 걸어야 더욱 발전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흥분하는 부분을 슬기롭게 극복했다. 강한 승부욕을 가진 점이 이번 경기를 통해 드러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에는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두 명의 세터가 있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세터로 권영민을 투입하고 상황에 따라 노련한 최태웅으로 교체한다.

이번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도 경기 중반에 권영민 대신 최태웅을 투입했다. 이러한 작전은 적중했고 최태웅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역전 드라마를 집필했다.

하 감독은 "이번 경기 같은 경우는 주전 세터가 잘 나가다가 흥분하기 시작했고 결국 바꿔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영민은 빠른 토스를 구사하는 세터다. 반면 최태웅은 권영민 만큼 토스가 빠르지는 않지만 조직력을 살리는 장점이 있다"며 두 세터를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이번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도 남다른 뒷심을 발휘했다.

이 부분에 대해 하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것이 없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베스트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한 뒤 "우리 선수들은 작년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 팀에 대한 마음가짐과 서로에 대한 믿음은 분명히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고 덧붙었다.

[사진 = 하종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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