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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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레오? 가빈이 더 잘하는 것 같다"

기사입력 2012.12.02 17:1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조영준 기자] "지난 2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처음에는 선수들이 나태하게 생각한 것 같았어요. 하지만 그동안 느낀 점도 많았고 이제는 이기는 생각만 하고 싶습니다."

현대캐피탈이 지긋지긋한 '삼성화재 징크스'를 털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서 삼성화재를 3-2(18-25, 25-18, 23-25, 28-26, 15-11)로 제압했다.

이 경기에서 문성민은 2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트 공격수인 가스파리니(23점)와 45점을 합작한 문성민은 승부를 좌우하는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다. 특히 5세트 5-4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터진 서브에이스는 결정적이었다. 삼상화재는 레오가 홀로 4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중요한 고비처에서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마친 문성민은 "1라운드 마지막에 좋지 않았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등을 잡았기때문에 남은 2라운드에서도 연승을 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경기에서 최태웅은 경기 중반부부터 투입됐다. 특히 4세트에서는 경기의 흐름을 뒤바꾸는 역할을 했다. 주전 세터로 투입되지 않는 점에 대해 최태웅은 "감독님의 의사는 내가 받아들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필요한 시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웅은 현대캐피탈에서 두 시즌을 소화한 문성민에 대해 "(문)성민이는 팀에 100%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완전히 팀에 녹아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오는 문성민과 가스파리니가 합작한 45점보다 1점이 더 많은 46득점을 기록했다. 레오와 가빈에 대한 질문을 받은 문성민은 "내 생각에는 가빈이 레오보다 잘 하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사진 = 문성민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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