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양, 강산 기자] 역시 프로가 힘과 체력에서 월등했다. 고양 오리온스가 성균관대를 꺾고 2라운드에 안착했다.
오리온스는 1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1라운드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정재홍의 활약을 앞세워 73-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오는 3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2라운드서 맞붙게 됐다. 반면 성균관대는 프로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반부터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렀다. 오리온스가 40-22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스는 어시스트 갯수에서 13-4로 상대를 압도했다. 정재홍이 전반에만 13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성균관대는 전반 야투 적중률이 25%(6/25)에 그치는 등 슛난조에 시달렸다.
3쿼터 초반 성균관대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박석환의 3점슛을 포함 연속 7득점, 분위기를 넘겨 주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이후에도 주전 전원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59-36으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성균관대가 특유의 패기를 앞세워 반격했다. 성균관대는 4쿼터 초반 11점을 몰아넣으며 47-61까지 격차를 줄였다. 6분여를 남기고는 임준수의 3점슛, 4분여를 남기고는 김만종이 득점인정 반칙에 이은 자유투를 성공, 53-61까지 격차를 줄였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4쿼터서 6분간 단 2득점에 그친 오리온스는 정재홍의 레이업으로 급한 불을 껐고, 조효현의 3점슛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성균관대는 송병준의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격차를 더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김승원의 골밑슛과 조효현의 3점슛을 앞세워 73-58, 15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정재홍이 21득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로 맹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석환도 3점슛 3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김승원은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높이를 과시했다.
성균관대는 송병준(17점)과 임준수(12점), 배재광(10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특히 4쿼터 초반에는 17점을 몰아넣으며 상대를 압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내내 발목을 잡은 야투 적중률(25%)이 아쉬웠다. 이지샷을 놓친 부분도 뼈아팠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보여준 투지는 많은 이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사진=오리온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