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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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골' 박주영, 벼랑 끝 팀 구했다…'호날두 또 붙자'

기사입력 2012.11.30 10:41 / 기사수정 2012.11.30 11: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호날두 나와라, 다시 붙자'

박주영(셀타 비고)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팀을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으로 이끌었다.

박주영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국왕컵 32강 2차전 알메리아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헤딩골로 선제골이자 이날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어 셀타는 알메리아를 3-0으로 꺾고 1,2차전 합계 3-2(1승1패)로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1차전에서 0-2로 패하고 돌아온 셀타는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해 불가능 같았지만 박주영의 골이 발판이 되면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따냈다. 

지난 27일 중앙 미드필더로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던 박주영은 이날 제 포지션인 공격수로 출전해 골을 기록하며 파코 에레라 감독에게 무력 시위를 했다.

'움직임이 좋다'는 평대로 박주영의 3호골은 탁월한 위치선정에서 터졌다. 박주영은 후반 10분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의 크로스에 맞춰 상대 수비수 앞으로 뛰어들어가 특유의 점프력으로 헤딩 슈팅을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의 골로 대역전극의 서막을 연 셀타는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알메리아를 3-0으로 제압해 1차전 패배에도 짜릿한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이제 박주영은 국왕컵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지난달 21일 리그에서 한 차례 대결을 펼쳤던 박주영은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간담을 서늘케 한 바 있다. 경기는 졌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겨 현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었다. 

[사진 ⓒ 셀타 홈페이지,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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