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돌아온 '무릎팍도사' 녹슬지 않은 예능감 '빛났다'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수연 기자] 1년 만에 돌아온 '무릎팍도사'가 변함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강호동은 폐업 동안 쌓여버린 바닥의 먼지를 닦으며 "1년 사이에 무슨 먼지가 이렇게 많이 쌓였느냐. 평소에 청소 좀 하지 꼴이 이게 뭐냐"라며 유세윤에게 버럭 화를 냈다. 그러자 유세윤은 강호동에게 "비상사태다. 잠정휴업동안 손님 발길 다 끊겼다. 장구치고 옆에 텐트치고 난리가 났다"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이날 재개업한 '무릎팍도사'의 1호 손님으로 찾아온 이는 바로 배우 정우성. 그 동안 예능에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이날 강호동과 유세윤, 광희의 포스에 기죽지 않고, 의외의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또 정우성은 '무릎팍도사'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 영화 배우가 되기까지의 일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과 유세윤의 호흡이 돋보였다. 강호동은 방송 초반 오랜만의 '무릎팍도사' 변신에 살짝 어색해 하는 모습을 보이며, 긴장한 듯 해 보였지만 명성에 걸맞게 이내 흐름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건방진 도사 유세윤도 1년이란 휴식기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제대로 건방진 도사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더해진 야망 도사 광희의 활약도 무척 눈에 띄었다. 광희는 예능돌 답게 대어급 게스트 정우성에게 "김수현이 대세다","나잇살이 든 것 같다"는 거침없는 발언을 스스럼 없이 남겨 정우성 삐치게도 했다가 자신만의 애교로 다시 분위기를 푸는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첫 회만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무릎팍도사'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역시 최고 예능이다. 간만에 소리내서 웃었다","오랜만에 '무릎팍도사'보니 재미있다. 강호동 살아있네!","재개업 1편, 기다렸던 만큼 보답을 하는 구나"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호동은 다시 재개한 '무릎팍도사'에 대해 "존경해 마지 않는 시청자 여러분, 재개업을 맞은 무릎팍 도사, 앞으로도 유쾌한 웃음, 진한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무릎팍 도사가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무릎팍 도사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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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무릎팍도사' ⓒ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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