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셜원' 주제 무리뉴(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인터 밀란 사령탑 시절이 커리어에서 최고였다고 돌아봤다.
무리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방송사 'TVI'와 인터뷰에서 "인터 밀란을 지도할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인터 밀란은 영원히 내 가족과 같다. 아직 그 어느 팀에서도 인터 밀란 시절의 행복감을 느껴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8-09시즌부터 2시즌 간 인터 밀란을 지도했던 무리뉴는 부임 첫 해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고 이듬해에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이탈리아까지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인터 밀란과 함께 2시즌을 보낸 무리뉴는 총 5개의 우승 타이틀을 들어올리며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무리뉴도 "인터 밀란을 떠난 후 여러 번 후회를 했었다"고 말한 뒤 "나는 아직 인터 밀란에 향수가 있다. 비록 지금은 레알 마드리드와 역사를 만들기 위해 인터 밀란을 떠났지만 내 마음은 네라주리에 계속 남아있다"고 말했다.
트레블을 달성한 후 2010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이유에 대해서 무리뉴는 "당시 내 친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한 경력이 없다면 허전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 경력은 최고가 아니기 때문이다'"는 말을 했고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 = 무리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