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처럼 에이스를 빼고도 코파 델 레이 16강에 안착했다. 리오넬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은 어린 재능으로 채웠지만 여전한 파괴력을 보였고 해결은 다비드 비야의 몫이었다.
바르셀로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에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1,2차전 전적에서 2승(6-1)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16강에 진출했고 레알 소시에다드를 제압한 2부리그 팀인 코르도바와 만나게 됐다.
전날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밝힌 대로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출전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에 임했다. 메시가 게르트 뮐러의 한 시즌 최다골(85골)까지 3골만 남겨둔 상황이었지만 빌라노바 감독은 기록 경신보다 메시의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썼다. 또한, 대기록의 순도를 높여 평가 절하를 막기 위해서 메시를 3부리그 팀인 알라베스전까지 출전시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메시가 빠진 공격진은 비야를 중심으로 크리스티안 테요와 세르히 로베르토, 조나단 도스 산토스 등으로 채운 바르셀로나는 전반 16분 보르하 비게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34분 아드리아누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비야의 2골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따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전날 열린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하고도 호세 카예혼의 2골에 힘입어 알코야노를 3-0으로 꺾어 종합전적 7-1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 비야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