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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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4' 우승자 로이킴, 엄친아 벗고 진짜 가수 되나

기사입력 2012.11.24 02:27 / 기사수정 2012.11.24 18:55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수연 기자] '엄친아' 로이킴이 대국민의 선택을 받은 '슈퍼스타K'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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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Mnet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에서는 '슈퍼스타K'를 가리기 위한 로이킴과 딕펑스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앞서 진행된 사전 투표에서는 딕펑스가 로이킴을 단 16표 차로 앞선 상황. 이날 딕펑스와 로이킴은 심사위원 점수 동점을 받았고, 결국 최종 결과는 대국민 투표에 따라 결정되는 순간이였다.

이날 우승자 발표는 가수 배철수가 진행했다. 배철수가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자 로이킴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눈물을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로이킴은 이내 눈물을 닦고 딕펑스와 가족들이 보내는 꽃다발과 축하 인사를 받으며 얼떨떨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로이킴은 자율곡 미션 무대에서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를 선곡해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거친 남성미를 뽐낸 선보였다. 특히 힙합이라는 애매한 선곡에도 불구하고 로이킴은 해당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원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무대를 선사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진 자작곡 미션에서도 로이킴은 기존곡이라고 해도 손색 없을 정도로 퀄리티 있는 자작곡을 선보였다. 이미 다량의 자작곡을 보유한 딕펑스와 비교하면 훨씬 불리한 조건이였지만 로이킴은 감성적인 가사와 안정적인 목소리로 자신의 첫번째 무대를 만들어내 앞으로 진정한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게 만들었다.

대회 초반, 로이킴은 미국 명문대학 입학 예정자라는 놀라운 스펙과 아버지가 모 회사의 오너라는 사실 때문에 '슈퍼스타K4'의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의 빛나는 스펙과 훈훈한 외모에도 심사위원 이승철과 백지영은 로이킴을 예선에서 탈락시켰다. 하지만 로이킴을 눈여겨봤던 이하늘은 '슈퍼패스'를 사용해 극적으로 로이킴을 본선에 진출 시켰다. 이후 이하늘은 "가장 잘 한게 있다면 로이킴을 탈락에서 구제 한 것이다"라고 우스겟소리로 꼽기도 했다.

명문 학교에 휴학계까지 내고 국내에 들어온 로이킴은 탈락 위기의 충격 때문이였는지 본선 진출 이후 부터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 하기 시작했다. 특히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정준영과 함께 선보인 '먼지가 되어'는 각종 차트를 휩쓸며 엄청난 흥행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로이킴의 변화에 이승철은 "쌈닭"이라는 신선한 별명을 선사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대선배 이승철의 "쌈닭" 별명 하사에도 불만족했는지 로이킴은 TOP 12부터 시작한 생방송 무대에서 놀라운 변신을 시도하며 다른 참가자들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성장세를 보여줬다. 때문에 과거 로이킴을 예선에서 탈락시켰던 이승철은 "로이킴의 성장이 놀랍다"라고 평했던 바 있다.

대회초반 자신을 둘러싼 팬들의 관심을 뒤로한 채, 결국 마지막까지 오고야 만 로이킴은 이렇게나 많이 성장해 있었다. 거듭되는 무대들과 높아져가는 대중들의 눈과 귀를 충족시키기 위해 로이킴은 때로는 무모하면서도 대담한 도전을 시도함으로써 로이킴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드러냈다.

심사위원 윤건이 말했다. 로이킴은 훈훈한 외모 때문에 노래 실력이 저평가 받고 있노라고, 하지만 이제 대중은 말한다. 로이킴은 훈훈한 외모 보다 노래 실력이 더 뛰어난 가수라고.

아직은 부족하더라도 이제 로이킴은 천천히 '슈퍼스타K'가 되어 갈 가능성이 보인다. 그것이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서 로이킴을 '슈퍼스타 K'로 선정한 이유다. 서인국부터 허각을 거쳐 울랄라세션까지 언제나 '슈퍼스타K'는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제는 로이킴의 차례다.

항상 바르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비춰지지만 사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로이킴. 진정한 가수가 꿈인 그의 무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 = 슈퍼스타k4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방송연예팀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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