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싶다 전광렬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보고싶다' 전광렬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며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1일 방송된 '보고싶다' 5회에는 괴한에게 납치 된 후 사라져버린 수연(김소현 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형사(전광렬)와 정우(여진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형사는 범인으로 검거돼 수연(김소현)을 죽였다고 자백한 상득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경찰들과 현장검증에 나섰다. 하지만 수사 과정 중, 김형사는 CCTV에 찍힌 공장에 불이 난 시각보다 상득이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온 시간이 더 이르다는 사실을 확보하고 상득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마침내 수연의 생사와 은신처를 발견한 김형사는 한태준(한진희)의 협박으로 서둘러 몸을 피하던 정혜미(김선경)와 형준(안도규) 일행의 뒤를 쫓아 위험천만한 추격전을 벌이던 도중 차 사고를 당하게 된다.
위험을 감지한 김형사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브레이크 밑에 박혀있던 콜라 캔으로 인해 차의 속도를 멈추지 못했고 죽음을 예감한 듯 슬픈 얼굴로 딸 은주(유연미)의 이름을 읊조리며 절벽으로 추락했다.
전광렬은 극중 자신의 실수로 살인자의 딸이라고 낙인 찍혀 상처로 얼룩진 어린 시절을 겪고 있는 수연에 대한 죄책감과 수연과 자신에게 벌어지는 사건들을 폭 넓은 감정과 관록의 연기로 녹여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또 그간의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벗고 따뜻한 부정(父情)을 느껴지는 온화한 매력을 자랑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자신의 딸을 잃어버린 것 마냥 혼신의 힘을 다해 수연을 찾아 나섰지만 끝내 죽음을 맞이한 전광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다.
'보고싶다'는 전광렬의 죽음과 함께 박유천-윤은혜-유승호 등 성인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새로운 2막의 시작을 알렸다. 14년이 흐른 뒤, 일명 '미친토끼'로 불리는 강력계 형사가 된 정우를 시작으로 조이라는 이름으로 새 삶을 살고 있는 수연과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해리가 등장하며 이들이 펼쳐낼 비운의 삼각관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오후 9시 55분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보고싶다 전광렬 ⓒ 이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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