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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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산타로 '제2의 삶' 설계하는 배우 송재호

기사입력 2012.11.21 18:10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중견 탤런트 송재호가 연말을 맞아 핸드메이드 '빨강장갑'을 전하는 행복전도사로 제2의 삶을 설계한다.

'전원일기 아버지’ 최불암, '대발이 아버지’ 이순재와 함께 송재호씨는 그동안 TV와 드라마에서 따뜻하고 자애로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이런 그가 이제 TV화면과 스크린을 벗어나 실제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몸소 사랑과 행복을 전달하는 행복 전도사로 '세컨드 라이프'를 구상하고 있어 또 한 번 시선을 끌고 있다.

그 첫 번째 신호탄으로 송재호씨는 오는 24일과 26일 각각 무지개동산 예가원과 일산 홀트아동복지회를 방문해 '행복산타 송재호와 함께하는 행복한 연말 음악회’를 갖는다.

24일 오후 3시 송재호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정신지체장애인 생활 시설 무지개동산 예가원을 방문해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평등을 주제로 행복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실내악이 연주되고 아름다운 성악이 울려 퍼지는 음악회가 열리고 송재호씨가 시설 생활인과 사회복지사들에게 행복레터를 읽어주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동행한 화가들이 행복 포토존을 그려주고 클래식 연주와 함께 치유음악팀이 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참가자 모두가 하나가 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빨강장갑은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날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핸드 메이드 제품으로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하다. 빨강색은 용기와 정열을 잊지 말고 세상을 살아가자는 뜻이 담겨 있다.

이어 26일 송재호는 일산에 있는 홀트아동복지회를 방문해 어린이들을 보살피며 역시 행복포토존을 그려준다. 또 동행한 치유음악가들과 함께 행복을 주제로 콘서트를 열고 선물로 준비해 간 빨강장갑을 나눠줄 예정이다.

이제까지 39년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2년 더 빨리 37년에 태어났다고 말하는 75세의 송재호는 "나이가 들면서 인생은 더불어 살아갈 때 더욱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아직도 우리들 주변에는 춥고 외로운 이웃들이 많아 이들에게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삶의 용기와 행복의 꿈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바쁜 일정을 쪼개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것과 관련해 송재호는 "이러한 발걸음은 그들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종국에는 내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하다"며 "우리사회가 더욱 행복해지고 살맛나는 세상이 되려면 서로가 서로에게 등을 기대고 어깨를 기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59년 부산 KBS 성우를 거쳐 1968년 KBS 특채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송재호는 <부모님 전상서>(2005) 등 가족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최불암, 이순재와는 다른 분위기의 자애로운 아버지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가하면 <이중간첩>(2002)에서는 굳은 신념과 강철같은 정신력의 공산주의자 송경만으로, <살인의 추억>(2003)에서는 다혈질의 공격적인 강력계 신 반장으로, <그때 그사람들>(2005)에서는 대통령각하로, <화려한 휴가>(2007)에서는 김 신부로 출연하며 변화무쌍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보여줘 선후배들로부터 영화계의 작은 거인으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연기예술학부 교수와 교회 장로로 활동하고 있는 송재호씨는 최근 KBS의 출연료 미지급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방송노동조합원들과 함께 출연 거부에 들어가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번 행사는 '행복산타’ 송재호씨와 뜻을 같이하는 탤런트뿐만 아니라 유명 문화기획, 연출자는 물론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합해 행복콘서트 형식으로 치러낼 계획이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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