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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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첼시, 유벤투스에 지면 디 마테오 OUT 펩 IN"

기사입력 2012.11.20 18:37 / 기사수정 2012.11.21 06: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경기는 하나지만 결과에 따라 여러 사람의 목이 달렸다. 가장 위험한 쪽은 로베르트 디 마테오 첼시 감독으로 보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첼시는 샤크타르 도네츠크에 조 1위를 내준 후 16강 진출과 조별리그 탈락의 갈림길에 서 있다. 위태한 상황인 첼시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유벤투스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앞두고 있다.

물론 급한 쪽은 첼시가 아니다. 순위나 잔여 일정을 생각하면 패할 경우 더욱 큰 충격을 받는 쪽은 유벤투스다. 하지만 첼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이는 최근 분위기가 말해준다. 시즌 초반 무패와 함께 리그 선두를 줄곧 지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던 첼시는 10월 들어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고 있고 팀 내 리더들이 부상과 징계로 이탈하면서 힘을 잃고 있다. 여기에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브로미치에 1-2로 패한 후 디 마테오 감독이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말다툼을 했다는 것까지 알려지면서 팀이 안팎으로 시끄럽다.

성적도 부진한데 팀 분위기까지 망가지자 다급해진 쪽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다. 지난 시즌부터 펩 과르디올라를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 애썼던 아브라모비치는 유벤투스전 결과에 따라 칼을 꺼낼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0일 "아브라모비치가 유벤투스전 결과에 따라 디 마테오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패할 경우 디 마테오 감독을 경질할 생각마저 하고 있다고 전한 데일리메일은 후임으로 과르디올라를 점찍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만약 첼시가 유로파리그로 내려가면 디 마테오를 보내고 과르디올라를 후반기에 감독으로 앉힐 생각이다"며 "여전히 과르디올라는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휴식을 취한다는 입장이지만 아브라모비치는 그의 마음을 돌리려 애쓸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첼시는 2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5차전을 치른다.

[사진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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