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의' 조승우 이요원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마의' 조승우가 이요원을 향해 처음으로 속내를 드러내는 '들꽃 고백'을 펼쳤다.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서 강지녕(이요원 분)은 백광현(조승우)이 팔을 다친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로 인해 차마 백광현을 찾아가지 못한 채 주위를 맴돌았다.
이어 밤늦게까지 혜민서에서 탕약을 달이던 중 누군가 뒤에서 자신의 치마를 잡아당기는 낌새를 느끼게 됐고 깜짝 놀라 돌아봤다. 알고 보니 원숭이 한 마리가 들꽃을 들고 서 있었고, 멀리서 지켜보던 백광현이 "거 빨리 안 받고 뭐합니까? 손 무안하게"라고 큰 소리로 외쳐 강지녕을 당황하게 했다.
강지녕은 원숭이가 건네준 들꽃 한 송이를 손에 쥔 채 백광현과 나란히 앉아 자신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에 대한 사과를 건넸다. 백광현은 "그래서 그동안 나 보러 안 온 거에요? 그래서 앞으로도 나 안 볼 겁니까? 근데 이거 어쩌나? 나는 의녀님 아주 오래오래 볼 작정인데…이제 혜민서에서 하루 종일 꽁무니만 쫓아다니구?"라고 너스레 섞인 고백을 했다.
이어 "이봐요. 걱정도 안돼요? 만약 또 이런 일이 생기면…"이라고 머뭇거리는 강지녕에게 "아니요! 난 그런 것보다 의녀님 못 볼 게 더 걱정인데요"라고 진심을 담은 마음을 드러냈다. 백광현은 "혜민서에서 의녀님까지 나 몰라라 하면 어떡합니까. 나는? 의녀님이 날 건사 안 해주면 누가 해주냐구요?"며 "그러니까, 제자 버릴 생각 말고 나 끝까지 책임지세요. 사람이 책임감이 없어, 응?"이라는 말로 은근슬쩍 자신의 속내를 내비쳤다.
그런가하면 강지녕은 다른 의녀들과 웃고 떠드는 백광현에게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내며 백광현을 향한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강지녕은 혜민서 첫 수업에서 교수에게 창피를 당한 뒤 의녀청으로 쫓겨난 백광현을 걱정했다. 하지만 백광현이 여러 명의 의녀들에게 둘러싸인 채 희희낙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자 백광현에게 눈을 흘기며 못 본 척 뒤돌아 가버렸다. 뒤쫓아 온 백광현을 향해 질투서린 말을 전하는 강지녕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마의'는 17.8%(AGB닐슨,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속 11회 월화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 자리를 수성하며 독주체제를 완벽하게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15회까지 방송된 '마의'는 이병훈 감독의 전작 '허준', '동이' 등이 '가마솥 시청률' 효과를 나타냈던 것처럼 극 중, 후반부로 갈수록 등장 인물들간의 갈등관계가 깊어지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20일 방송되는 '마의' 16회에는 이명환(손창민)이 강지녕과 이성하(이상우)의 혼사를 서두르고 인주(유선)가 기배(이희도)를 불러 '광현'의 노비안 기록이 거짓이 아니냐고 묻는 내용이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