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내부 FA 김주찬과 홍성흔을 모두 빼앗긴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과의 재계약에는 성공했다.
롯데는 19일 올 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한 유먼과 전년대비 25% 인상된 총액 37만5천달러(사이닝보너스 10만 달러, 연봉 27만5천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유먼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9⅔이닝을 소화하며 완투승 2차례 포함(1완봉) 13승 7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특히 다승 4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42개)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일조했다.
유먼은 재계약 직후 "사직구장에서 열렬히 성원을 보내 준 최고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설레고 흥분된다"며 "한 시즌 동안 같이 뛰었던 선수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적극적으로 재계약 협상에 임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오프시즌 동안 올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FA시장에서 팀의 주축 타자인 김주찬과 홍성흔을 모두 잃은 롯데, 만약 유먼마저 잡지 못했다면 전력 손실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 유먼을 잔류시키는데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사진=쉐인 유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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