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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임박' 서울, 2010년 우승과 차이점은?

기사입력 2012.11.19 15:34 / 기사수정 2012.11.19 16: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승의 영광을 맛본 2010년의 서울과 2012년의 서울은 같지만 다른 모양새다.

서울은 지난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0라운드에서 데얀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26승 9무 5패(승점87)를 기록하며 2위 전북 현대(승점77)와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이에 따라 서울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지난 2010년 제주를 따돌리고 우승한 이후 2년 만의 왕좌에 다시 오를 기회를 잡은 서울은 비슷하지만 다른 힘으로 우승까지 내달리고 있다.

2010년 당시 코치로 빙가다 감독을 보좌했던 최용수 감독은 가장 유사한 부분으로 팀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최대한 2010년의 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빙가다 감독은 낙천적이고 긍정적이었기에 팀 분위기가 밝았다. 나도 올해 그렇게 만들기 위해 애썼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최용수 감독은 "기본에 충실했다. 경기에는 11명이 나가지만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주로 모두가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려 했다"며 "축구는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 팀에서 떨어져 나가기 쉽다. 그래서 여러 선수에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스스로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2010년 우승의 주역인 정조국도 이에 동의했다. 정조국은 "2010년 팀이 안정적이었는데 올해도 그에 못지않다"며 "특히 훈련 분위기 자체가 참 밝다. 세대별로 융화가 잘됐다"고 말했다.

차이점은 우승 경쟁의 입장 차이였다. 최용수 감독과 정조국은 "2010년에는 우리가 선두를 쫓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우리가 1위를 지키는 입장이 됐다"고 말하며 "쫓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 내부 결속이 되지 않으면 쫓는 상대를 벌리기에 쉽지 않다. 선수단이 한마음 한뜻이 된 것이 지키는 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적 측면도 크게 달라졌다. 당시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젊고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해 성장하는 해였다"고 달라진 선수단 구성을 차이점으로 덧붙였다.

[사진 = FC서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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