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코리안 골 데이'의 마지막은 박주영(셀타 비고)이 장식했다. 박주영이 57일 만에 값진 득점포를 신고했다.
박주영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발라이도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레알 마요르카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동점골을 뽑아내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이아고 아스파스와 함께 공격 선봉에서 움직이던 박주영은 전반 내내 후방에서 볼이 연결되지 않아 상대진영에서 고립되며 고전했다.
2선까지 내려와 볼을 연결하려 애썼지만 셀타가 마요르카에 점유율을 내주면서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박주영이 활약하기에는 너무도 기회가 부족했다.
후반에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박주영은 단 한 번 찾아온 첫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0-1로 팀이 끌려가던 후반 11분 상대 문전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아스파스가 땅볼로 연결한 크로스에 맞춰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9월 헤타페와 5라운드에서 데뷔골을 뽑은 후 57일 만에 기록한 리그 2호골로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와중에 터진 골이라 더욱 뜻깊다.
더구나 박주영은 데뷔골처럼 이번에도 첫 슈팅에서 골을 넣었기에 원샷원킬의 결정력을 홈팬들에게 다시 각인시켰다.
박주영의 동점골로 셀타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물꼬를 틀자 박주영의 과감성도 함께 올라갔고 후반 17분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편, 전반 21분 마요르카의 공격수 토메르 헤메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셀타는 박주영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1-1 무승부에 그쳤다.
[사진 = 박주영 ⓒ KBS N Sports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