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공격 리바운드에서 3-13으로 완전히 밀렸다. 또 다른 외국인선수 디앤젤로 카스토도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하지만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는 리카르도 포웰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17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5-8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시즌 10승(4패)째를 기록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2연패의 늪에서도 탈출했다.
이날 전자랜드의 승리에는 포웰의 활약이 있었다. 포웰은 이날 26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4쿼터에는 68-7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3점슛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잡는 등 8득점을 올리며 역전승에 일조했다.
포웰은 경기 후 "오늘 경기 전부터 리바운드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 플레이를 하기 위해 열심히 뛰는것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자랜드는 LG에 리바운드 갯수에서 19-30으로 크게 밀렸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는 무려 13개를 빼앗겼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막판 문태종이 역전 3점슛을 터뜨린 상황에 대해 묻자 "마지막에 벤슨이 자유투 쏠 때 문태종에게 '내가 오늘 많이 뛰느라 다리가 풀려서 네가 클러치 샷을 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문태종이 바로 3점슛으로 역전시켰다. 기분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문태종은 팀이 78-80으로 뒤진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극적인 3점포를 꽂아넣으며 '타짜'로서 진면목을 발휘했다. 이는 승부를 가른 결승 3점슛이었다.
마지막으로 포웰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서 열리는 모비스와의 경기에 대해 "강팀이다. (유재학) 감독이 훌륭하신 분이다"며 "최근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직력과 팀 플레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좋은 결과 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리카르도 포웰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