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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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나 "아직 젊은 퍼거슨, 영원히 맨유 이끄길"

기사입력 2012.11.15 17:4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에릭 칸토나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장수를 빌었다. 앞으로도 계속 맨유 사령탑으로 남아 있어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칸토나는 15일(한국시간) ESPN사커넷과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아직 젊은데다 많은 에너지와 축구에 대한 강한 애정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더 보여줄 것이 많다"며 퍼거슨 감독의 오랜 감독생활을 바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칸토나는 1990년대 퍼거슨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32살이던 1997년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칸토나는 현재 미국 뉴욕 코스모스 축구팀 단장으로 팀의 재건에 힘쓰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칸토나는 맨유 감독직 부임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감독으로 맨유에 복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맨유는 내게 특별하고 물론 기회가 있다면 할 것이다. 지금은 뉴욕 코스모스에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왜 안 하겠나'며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때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아직 맨유엔 퍼거슨 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이 칸토나의 생각이다. 칸토나는 퍼거슨 감독에 대해 "그는 승리자다. 감독에 있는 동안 많은 것들을 해냈고 이러한 업적들은 그를 놀라움의 대상으로 만든다"고 평하면서 "퍼거슨 감독은 열정과 애정, 원하는 바에 대한 야망 등을 앞으로도 계속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올해 만 70세로 EPL 최장수 감독으로 통한다. 자연스레 은퇴시점에 대한 궁금증이 불거졌다. 일각에선 향후 2,3년 안에 퍼거슨 감독이 감독직은 은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후임 감독에 대한 추측들도 난무하다. 조제 무리뉴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등이 거론됐다. 맨유 선수로 활약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칸토나 역시 후보군에 명함을 내밀었다.

한편 칸토나는 선수로서의 복귀에 대한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와 자신을 비교하며 "그들은 나와 다르다. 그들은 여전히 경기를 뛰며 변함없는 열정의 불꽃을 보이고 있다"면서 "나도 영원히 그 불꽃을 짚이고 싶었지만 결국 불꽃은 사라졌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C) 가디언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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