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V리그 외국인 선수들 중 최대어로 평가를 받은 '쿠바 특급' 까메호가 이름값을 하며 팀에 첫 승을 선사했다.
LIG손해보험은 1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서 러시앤캐시를 3-0(25-19, 25-20, 25-17)으로 완파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를 받은 LIG손해보험은 홈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에 패한 뒤 현대캐피탈과 펼친 원정경기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러시앤캐시를 잡으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까메호는 홀로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경기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활약을 펼친 까메호는 64%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해냈다. 김요한은 9득점을 올렸고 이경수와 김철홍은 각각 8득점을 기록했다.
러시앤캐시는 다미가 까메호와 똑같은 18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45.45%에 머물렀다. 나머지 선수들도 제 역할을 다해니지 못하며 단 한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까메호는 1세트부터 러시앤캐시의 블로킹을 위협하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터진 까메호의 공격에 힘입은 LIG손해보험은 1세트를 25-19로 따냈다. 2세트에서도 LIG손해보험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러시앤캐시는 끈질긴 수비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중요한 고비처에서 서브 범실로 자멸했다.
결국 2세트도 내준 러시앤캐시는 3세트에서도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3세트 13-11로 앞서있던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의 공격 득점과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20점 고지를 넘어선 LIG손해보험은 하현용의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LIG손해보험은 1승2패를 기록했고 러시앤캐시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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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