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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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간 퇴출' 인삼공사, 토종 선수들로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12.11.13 18:59 / 기사수정 2012.11.13 19:5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외국인 선수 드라간을 퇴출시킨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인삼공사는 13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서 3-1(17-25, 25-17, 25-22, 27-2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가벼운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드라간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짐을 쌀 준비를 하고 있는 드라간은 이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퇴출은 팀 사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토종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른 인삼공사는 한층 짜임새있는 조직력을 선보였다. 끈질긴 수비로 흥국생명의 '주포'인 휘트니의 범실을 유도했고 좌우 날개는 물론 중앙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였다. 시즌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한 인삼공사는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1승2패를 기록했다.

백목화는 팀내 최다인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연주와 유미라도 각각 12득점 9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휘트니가 홀로 41득점을 올렸지만 31개의 팀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16-14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휘트니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 고지를 넘어선 흥국생명은 김혜진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인삼공사의 저력은 2세트부터 살아났다. 한은지의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타기 시작한 인삼공사는 백목화의 공격 득점과 유미라의 블로킹으로 16-10으로 앞서갔다.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인삼공사는 3세트에서 이연주의 공격 득점과 장영은의 블로킹 그리고 유미라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인삼공사의 끈질긴 수비가 이어지면서 공격 범실이 쏟아졌다. 특히 휘트니의 공격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24-22의 상황에서 인삼공사는 장영은의 속공으로 3세트를 따내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4세트 16-16의 상황에서 인삼공사는 유미라의 이동속공과 휘트니의 공격 범실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연주의 공격 득점과 교체 투입된 김은영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듀스 접전 끝에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사진 = 인삼공사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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