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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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태업' 드라간 퇴출 결정

기사입력 2012.11.13 16:49 / 기사수정 2012.11.13 17: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드라간(30, 세르비아)을 퇴출시켰다.

인삼공사의 관계자는 13일 지난 9일 드라간에게 퇴출시키겠다고 구두로 통보했다. 계약 해지에 대한 서면을 보냈지만 아직 선수가 사인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드라간은 지난 9월 중순 팀에 합류한 드라간은 지난달 22일 IBK기업은행과 연습 경기 도중 몸이 아프다고 구단에 전했다. 이후 26일 열린 GS칼텍스와의 연습 경기를 마친 드라간은 부상으로 인해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GS칼텍스와의 연습 경기 이후 드라간은 볼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삼공사는 "엑스레이 촬영 등 모든 검사를 실시해봤지만 경기에 못 뛸 정도로 아픈 것이 아니었다. 병원 측에서도 큰 무리가 없다고 전했지만 선수는 자신이 100% 회복될 때까지 뛸 수 없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삼공사의 관계자는 "우리 팀의 이연주와 장영은도 드라간 정도의 부상을 안고 있다. 국내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30~4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3주동안 기다려줬지만 선수가 경기에 나설 의지를 보이지 않아 '태업'으로 간주하고 퇴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특급 공격수' 몬타뇨의 활약에 힘입은 인삼공사는 V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몬타뇨가 떠나자 공백을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라간과 계약을 맺었지만 단 한 경기도 출전시키지 못하고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드라간을 조간만 보낼 예정이다. 경기에서 뛸 수 있는 다른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드라간은 13일 흥국생명과의 경기가 열리는 대전충무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 = 드라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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