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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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제왕' 최시원, 제대로 망가졌다

기사입력 2012.11.13 07:58 / 기사수정 2012.11.13 11:28

임지연 기자


▲ 최시원 '드라마의 제왕' 첫 등장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아이돌의 옷을 벗고 코믹한 모습으로 '드라마의 제왕'에 첫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3회에는 톱스타 강현민(최시원 분) 쟁탈전이 벌어졌다. 한 때는 드라마 계의 마이더스 손이었지만, 주위는 전혀 돌아보지 않은 채 성공에만 몰두하다 몰락한 드라마 제작가 앤서니김(김명민)과 그의 밑에서 7년간 온간 수발을 다 들며 호시탐탐 앤서니김을 무너뜨릴 기회를 노려온 오진완(정만식)은 서로 자신이 제작하는 드라마에 배우 강현민을 캐스팅하겠다고 전쟁 아닌 전쟁을 치렀다.

두 사람이 원하는 배우 강현민은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자신을 위해 팬미팅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위해 'You Raise Me Up'를 열창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뒤로 한 채 무대 뒤로 내려온 강현민. 그는 대외적으로 지적이고 우수에 찬 이미지다. 하지만 그를 두고 앤서니김은 "톱스타 강현민은 돈밖에 모르는 세계최고 돌머리다"라 표현했다.

강현민은 진짜 코믹한 캐릭터였다. 앤서니 김에게 국내 최고 대우로 회당 1억의 제안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벤 안에서 그는 과장된 표정으로 "나 강현민이 세계로 간다. 고 투 할리우드. 렛츠고 파리 타임"을 외치며 자아 도취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정 앞에선 줏대 없었다. 앤서니김과 오진완에게서 각각 출연 제의를 받은 그는 어떤 작품의 시나리오가 더 좋을지 매니저에게 의존하며 결정을 회피하더니 결국 모든 연락을 외면한 채 잠수를 탔다.

양평에 숨은 그는 샤워 가운 하나 만 걸친 채 우스꽝스러운 자세와 과장된 표정으로 게임에 몰두하는가 하면, 우산을 총 인척 겨눈 고은의 가짜 협박에 깜빡 속아 인질로 잡히는 등 '허당'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결국 이고은과 김명민과 함께 극 중 드라마 '경성의 아침'에 출연하고자 방송국에 나타났다.

국내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 '아테네', '포세이돈'과 대만드라마를 통해 가수에서 연기자로서의 변신을 시도해온 최시원이 이번엔 진짜 '아이돌'의 옷을 벗고 제대로 망가졌다. 과장된 표정과 자아도취 된 매력의 톱스타, 최시원이 연기한 강현민은 첫 등장부터 기대 이상으로 코믹했다.

이에 '드라마의제왕'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최시원', '최시원 첫 등장' 등의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고, 시청자 게시판과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명민 때문에 본 '드라마의 제왕', 최시원도 매력 있네", "최시원 캐릭터 완전 웃긴다", "최시원 믿고 봐도 재밌겠는데요?", "'드라마의제왕' 오랜만에 본방 사수 해야 될 드라마"등의 반응을 뵝며 최시원의 첫 등장에 반가움을 표현했다.

재기를 노리는 드라마계의 마이더스의 손 앤서니김과 열정 넘치는 작가 김고은 그리고 그들과 대립하며 극에 코믹함과 활기를 불어 넣어줄 강현민까지. 세 사람이 만들어갈 '드라마의 제왕'은 13일 밤 9시 55분 4회가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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