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00원짜리 피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20대 청년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2200원짜리 피자'라는 제목으로 피자배달원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게시자는 군입대를 앞두고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한 할머니의 주문을 받았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 짜증나는 심정으로 배달을 한 이 청년은 할머니가 양팔이 없는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피자를 받을 수 없는 할머니의 사정 때문에 청년은 집안까지 피자를 배달했지만, 할머니가 피자값으로 준 돈은 2200원. 전단지에 적힌 2만2000원을 2200원으로 잘못 보고 주문한 것.
그러나 청년은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피자를 받고 좋아하는 어린 손자 세 명을 보고 가격을 차마 말하지 못했다고. 결국, 2200원을 받고 돌아선 청년은 "할머니가 비 오는 날 추운데 고생이 많았다며 인사를 하는데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위 사연을 올린 청년의 사연에 "잘했다"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공감했다. 일부 누리꾼은 "할머니 다음에도 또 그렇게 주문하시면 안되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겨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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