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강산 기자] 일본을 넘어 아시아 최강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대만 라미고 몽키즈를 꺾고 아시아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요미우리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라미고와의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결승전서 2회 터진 이시이 요시히토의 결승타와 선발 미야구니 료스케의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이번 대회 예선을 포함해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반면 라미고는 결승서 일본 최강 요미우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요미우리 선발로 나선 '신예' 미야구니는 6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4볼넷 1실점 호투로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선취점은 요미우리. 요미우리는 2회 아베 신노스케의 볼넷에 이은 무라타 슈이치의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시이 요시히토가 같은 코스로 2루타를 터뜨려 주자가 모두 홈인,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야노 켄지와 후지무라 다이스케가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포수 사네마츠 가즈나리가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까지 달아났다.
라미고는 4회말 4번 타자 린즈셩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득점에 실패하며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요미우리는 6회초 무라타와 이시이의 연속 안타에 이은 야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7회초에는 초노 히사요시의 2루타와 마츠모토의 희생번트, 사카모토 하야토의 희생플라이로 추가득점, 6-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미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상대 실책과 린홍위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 쉬더롱의 2루타, 후앙하오란의 땅볼로 2득점, 3-6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요미우리는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후쿠다 사토시, 다카기 쿄스케, 니시무라 겐타로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4-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아베-무라타-이시이는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올 정규시즌 타율 1할 8푼 9리, 홈런 2개가 전부였던 포수 사네마츠는 2회 달아나는 홈런을 터뜨리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라미고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 폴 윌리엄 필립스는 1⅔이닝 동안 홈런 포함 3안타를 맞고 4실점으로 무너지며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이어 등판한 후앙펑신이 4⅓이닝 무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 침묵과 이후 실점이 이어지며 흐름이 넘어갔다. 4번 타자로 나선 린즈셩은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요미우리 선수들, 미야구니 료스케 ⓒ 부산,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