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외야수 김상현에게 2012시즌은 아쉬움만 남은 한 해였다.
김상현이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아쉬웠던 2012시즌을 뒤로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2013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상현은 올 시즌에 대해 "부상이 너무 아쉬웠다"며 "그것도 한 해에 2번씩이나 부상을 당해 팀 전력에 전혀 보탬이 되질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아울러 "올해 너무 컨디션이 좋았다"며 "훈련에만 전념했는데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고 나니 너무 허전함이 컸다"고 거듭 아쉬워했다.
시즌 막판 복귀에 살아난 타격감을 보인데 대해서는 "배팅 감각은 살아있었다"며 "무엇보다 재활하면서 타 팀 투수들에 대한 분석을 많이 했던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저 투수가 나와 상대할 때는 어떻게 볼배합을 할까'라는 생각으로 연구를 많이 한 덕분에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묻자 "하체의 힙턴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좋은 배팅을 할 수 있다"며 "그래서 상체의 힘을 빼고 골반과 하체를 이용한 힙턴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여러 가지 방면에서 내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현은 2009년 타율 3할 1푼 5리 36홈런 27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이후 3년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21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 4푼 39홈런 132타점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2013시즌이 김상현에게 도약의 한 해가 될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김상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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