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강산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츠노리 감독은 10일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명단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요미우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호주 퍼스 히트와의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예선 첫 경기에서 7-1로 역전승, 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같은 조에 속한 롯데 자이언츠와 동률을 이룬 요미우리는 10일 열리는 맞대결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하라 감독은 경기 후 "아시아시리즈 첫 공식 경기여서 그런지 선수들의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다"며 "상대 선발 앤서니 클라겟이 잘 던져 고전했다. 하지만 오늘 승리했기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부상 중인 아베 신노스케를 대타로 기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상황에서 적시타가 나와서 만족한다"며 "올 시즌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베가 팀의 기둥 역할을 해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베는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서 타율 3할 4푼을 기록, 타격왕을 차지했다. 이날도 1-1로 팽팽히 맞선 7회말 무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로 등장,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10일 열리는 롯데전에 베스트 멤버로 나설지에 대한 질문에는 "내일 경기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며 "아베는 선발 포수로 내보내고 싶지만 지금은 몸 상태 때문에 쉽지 않다. 기적적으로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마츠모토 데츠야는 "정규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내일 경기에서도 내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009년 신인왕 출신인 마츠모토는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요미우리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요미우리는 2년 연속 10승 투수인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선발로 내세운다. 롯데는 고원준을 내보내 요미우리에 맞선다. 한국과 일본 '자이언츠 더비'에 양 팀의 운명이 걸려 있다.
[사진=하라 다츠노리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