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청소년 대표 출신의 김현일(18)이 브라질 명문 아메리카 미네이루 20세 이하(U-20) 팀에 입단했다.
미네이루는 9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일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네이루는 현재 지역리그 1부 팀으로서 전국리그에서는 2부에 속해있다. 김현일이 입단한 미네이루 U-20팀은 지난 2011년 브라질 전국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쥔 강팀이다.
동명 초등학교와 현대 중학교, 보인 고등학교를 거친 김현일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힘과 기술을 바탕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차세대 기대주다. 지난 2010년 보인고 1학년 당시 홀연단신 영국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던 김현일은 이를 바탕으로 영국 스타일의 힘과 높이를 몸에 익혀 장래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스웨덴 오뢰브로와 스페인 발렌시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축구 기술을 익힌 김현일은 유럽팀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다양한 축구를 경험하고자 하는 바람에 따라 브라질을 선택했다.
어린 나이에 다양한 축구 스타일을 몸에 익히고 있는 김현일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더 많이 배워야 할 시기"라고 답하며 "브라질은 제가 부족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고 브라질행 이유를 설명했다.
미네이루에서 김현일을 지도할 밀라그레스 감독은 "파워를 갖춘 김현일은 시야가 좋고 활동량이 뛰어나다. 아직 개인기술이 브라질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성실한 선수이기에 조만간 향상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현일은 "집을 떠나와서 부모님과 친구들, 한국 음식이 가장 그립기는 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서 훗날 K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 김현일 ⓒ Regent SCG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