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선 성공 ⓒ 오바마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재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수(270명) 이상을 확보해 경쟁자인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눌렀다.
이로써 4년 전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됐던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고지에 올라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오바마 승리의 일등공신은 소수인종과 여성이었다. 흑인의 95%, 히스패닉의 65%가 오바마에게 표를 던졌으며 여성 유권자 사이에 오바마의 득표율은 롬니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6일 "오바마가 소수인종과 여성 유권자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은 이들을 위한 진보적 정책방향을 분명히 밝힌 덕분”이라고 전했다.
오바마는 낙태, 동성결혼 지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밝히고 정책을 추진했으며 불법이민자 추방 유예조치를 통해 히스패닉 유권자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또한, 이번 선거 과정에서 드라마틱한 전개도 한 몫 했다. 10월부터 지지율 고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터진 허리케인 '샌디'는 오바마의 위기대응 리더십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됐던 것.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이후 미국의 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재정적자 누적으로 '재정절벽'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재건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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