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37
경제

'록커' 도원경 "뮤지컬 창법, 가장 큰 고민거리다"

기사입력 2012.11.07 18:34 / 기사수정 2012.11.07 18:35



▲ 도원경 ⓒ 함박우슴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수 도원경이 '마리아 마리아'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도원경은 7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연습실 공개 후 개별인터뷰에서 "신경쇠약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나에게는 어려운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뮤지컬 창법이 가장 힘든 부분이자 큰 고민거리다"라고 말했다.

도원경은 "무대에서는 워낙 개성이 강하고 샤우트 창법을 많이 썼다. 하지만 뮤지컬 창법은 달라서 공부할 부분이 많다"며 "가수 도원경의 모습을 버리고 마리아 역에 가까워지기 위해 발성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뮤지컬을 할 기회는 많았지만 망설였다. '마리아 마리아' 역시 마리아의 굴곡진 삶을 표현하기에 내가 너무 부족하지 않나 싶었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답변했다.

국내 첫 여성 록커이자 데뷔 20주년을 맞은 도원경은 '마리아 마리아'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변신, 예수를 유혹하지만 결국 예수에 의해 구원을 받는 창녀 마리아 역을 맡았다. 비기독교인으로 마리아 연기를 하게 된 도원경은 "성경을 공부하진 못했지만 마리아 캐릭터에 빠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부와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윤복희, 김종서, 고유진, 도원경, 전수미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인류최대의 베스트셀러인 바이블을 근거로 최근 발견된 파피루스 문서와 2003년 댄 브라운이 소설 '다빈치 코드'를 통해 성경 속 최대의 미스터리의 주인공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1대 마리아에서 9년간 마리아로 살아온 강효성이 연출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예루살렘의 창녀로 예수를 유혹하지만 결국 예수에 의해 구원을 받게 되는 마리아 역에는 400: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은 배우 전수미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수 도원경이 발탁됐다. 2004년 이후 꾸준히 '마리아 마리아'에 캐스팅된 배우 윤복희는 소경 역을 맡았다.

2006년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유다 역으로 호평 받았던 김종서와 프랑스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이후 두 번째 뮤지컬에 도전하는 가수 고유진은 제자들과 함께 이리저리 거처를 옮겨 다니며 진리를 외치는 선지자 예수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11월 17일부터 12월 3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용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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