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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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아프리카에 계속 희망의 물 부었으면"

기사입력 2012.11.07 15:20 / 기사수정 2012.11.07 18:0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희망 TV SBS'를 통해 남수단에 다녀온 배우 장진영이 내전 중 아버지를 잃은 한 소년과의 만남을 소개했다.

7일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사회 공헌 프로그램 '희망 TV SBS' 제작 보고회에 참석한 정진영은 "아프리카에 가보지 못했기에, 공부를 하고 갔다. 예상 외의 모습은, 그들은 너무 쉽게 친구가 되더라. 지나가다 손을 내밀면 바로 악수를 하는 아주 착한 친구들이더라. 그들이 겪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런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 깜짝 놀랬다"고 말했다.

이어 "숀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국가가 내전은 끝났지만 부족간의 전쟁이 남아 그 속에서 아버지를 잃은 친구였다. 그 친구에게 내가 해줄 말이 달리 있었겠나. '우리나라 한국도 예전에 전쟁 속에 살았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너희 나라도 그런 성장을 이룰 수 있을거다' 얘기했더니 그 친구가 '저는 그런 일이 올 것 같지 않아요'라고 담담하게 얘기하더라. 희망이라는 단어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고 남수단에서 만난 소년과의 대화를 설명했다. 

장진영은 "그 친구가 계속 마음에 남더라. 돌아 온 뒤에 그 곳에 남은 활동가에게 전해들은 얘기로 '영은 어디갔냐'고 묻었다더라. 나는 잠시 다녀왔을 뿐이지만 나를 기억한다는 사실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며 "어찌 보면 우리가 그들을 돕는 것은 구멍 난 독에 물 붓기다. 그 구멍을 결국 그들이 막아야 하는데. 그럼에도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물을 부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1997년 '기아체험24시간'으로 시작된 '희망 TV SBS'는 지난 16년 동안 걸어온 SBS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매년 세계 각국에 어린이들과 제 3세계 빈곤 국가를 지원하고 있다. '희망 TV SBS'는 그동안 많은 스타들과 함께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를 선도해 왔다. 매년 5월과 11월에는 국내외 어린이들을, 12월에는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를 진행해온 '희망 TV SBS'는 특히 아프리카에 5년 동안 학교 100개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희망 TV SBS'는 오는 16일과 17일 총 10부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정진영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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